지유식당 봄철 나들이 시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선 지역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축제가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나서기로 했다.27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3~4월에 열리는 대표적인 지자체 축제는 모두 97건이다. 봄맞이 꽃·문화 축제가 제일 많고,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봄철 먹거리 축제와 봄나들이 관련 축제가 뒤를 잇는다.봄꽃 축제로는 전남 ‘광양매화축제’와 경남 ‘진해군항제’가 있다. 오는 3월7~16일 진행되는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이다. 매화·매실 전시 및 체험 공간, 사군자 테마관 등을 운영한다.진해군항제(3월29일~4월6일)는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주제 아래 벚꽃명소인 여좌천 탐방과 함께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행안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축제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축제 준비 단계부터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파행 이후 영국이 프랑스, 우크라이나와 함께 종전 계획을 세워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정상 회의 주재를 앞두고 2일(현지시간) 오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은 프랑스, 그리고 아마도 1∼2개 다른 국가와 함께, 싸움을 멈출 계획에 관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것”이라며 “그 다음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지난달 28일 설전 끝에 파국을 맞은 이후 유럽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스타머 총리는 이 회담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모습”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한 일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전화기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 다음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추가 논의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해 따뜻하게 환영하...
국가유산청은 27일 조선 후기 불화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괘불도는 큰 법회나 의식을 야외에서 열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은 대형 불화를 말하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당했다가 27년만인 2020년 환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영산화 괘불도는 족자 형태이며, 가로 281.3㎝, 세로 438.3㎝ 크기다. 17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얼굴 형태, 신체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석가여래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면 상단에 작게 배치된 점이 영산화 괘불도의 특징이다.비슷한 시기의 괘불도 대부분은 10m를 넘거나 이에 조금 못 미치는 데 반해, 유가사 괘불도는 규모가 크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