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honetechtop.co.kr/ 매년 겨울 연례행사처럼 하는 ‘김장’은 고된 노동이다. 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절인 뒤 깨끗한 물로 다시 씻어내는 ‘절임 과정’은 특히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차라리 사다 먹지…’ 싶을 정도로 김장을 포기하게까지 만드는 배추절임 과정을 대신해주는 ‘절임배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전국 최대 겨울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절임배추 판매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 기준으로 320만 상자 가까이 팔렸다.해남군은 “2024년 해남 절임배추 매출이 역대 최고인 12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남군이 관내에 절임배추를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와 농가 등 683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판매된 절임배추는 20㎏ 기준 319만2000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2023...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한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사진)이 정보사에 부정선거 관련 콜센터 설치를 주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한 데 대해 “선관위 시스템 스크린 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보사에 전달된 내용은 점검 이상이었다.2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른바 ‘햄버거집 계엄 모의’에 참석한 김봉규 정보사 대령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7일 노 전 사령관을 만나 계엄 선포 시 수행할 ‘4대 임무’ 등이 담긴 A4용지 10장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이 문건을 주면서 ‘내가 다 정리한 거다. 이 안에 필요한 것이 다 있으니 너와 (정보사) 정성욱 대령이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문건에는 정보사가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해 ‘선관위 직원 30명을 수용할 공간’을 마련하고, 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로 병력을 보내 직원 명부를 파악하라고 적혀 있었다. ...
서울중앙지검이 27일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를 불러 조사했다. 중앙지검이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뒤 8일 만이다. 국회가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조사 시점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구치소에 수감된 명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명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해 창원으로 내려갔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정치인들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누구 얘기를 먼저 해볼까”라면서 여유로운 태도로 여권 인사들 관련 의혹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출력물을 가져다줬는지와 함께 여권 인사 관련 의혹을 물었다고 한다.검찰은 뒤늦게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