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교체로 경기에 나선 김혜성(LA 다저스)이 삼진만 2개를 당하며 또 침묵을 지켰다.김혜성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14타수1안타)로 더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내야 안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혜성은 6회초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6회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에인절스의 오른손 투수 체이스 실세스와 맞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86.6마일(약 139.4㎞)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피치 클록 위반’으로 인해 스트라이크 1개를 손해 봤다.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김혜성은 타석에 조금 늦게 들어섰다.MLB에서 투수...
전남도가 미국 투자회사와 손잡고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센터 건립에는 최대 약 1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전남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 벤처업체인 퍼힐스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해남군과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사업은 미국의 투자기업인 퍼힐스가 해남 기업도시 구성지구에 축구장 550개 규모(396만6942㎡)로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AI 모델 연구와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구축된다.전남도는 “2단계에 걸쳐 2028년까지 7조원, 2030년까지 8조원 등 총 15조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은 당초 퍼힐스가 “초기 프로젝트 규모가 100억...
방송 노동자 A씨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2 오요안나 사건 방지를 위한 방송 노동자 긴급 증언대회’에 참석해 힘겹게 말을 꺼냈다.“이제 저는 저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방송사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다 해고당해 힘겨운 소송 끝에 복귀했지만 현재는 민원 처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 평생의 꿈이었던 작가 일을 잃었습니다.”그는 2021년 7월, 7년간 일하던 방송사에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인 뒤 승소해 이듬해 8월 복직했지만 작가 업무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A씨는 ‘무기직 행정지원’으로 직급 없이 콜센터 업무를 하고 있다. 연봉계약직인 무기직 행정지원은 일반직과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다른 처우를 받는다. 승진을 할 수도, 직군 이동을 할 수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도 없다. 그를 부당해고로 내몬 사람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16년 동안 일하면서 단 한번도 근로계약서를 써본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