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한국방송(KBS)이 드라마 촬영 중 소품을 달겠다며 ‘못질’을 해 논란이 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병산서원의 복구 작업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다행히 못질 피해가 크진 않고, 목재 특성상 팽창·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1년간 관찰과정을 거친 뒤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11일 드라마 제작진이 못을 박아 훼손한 병산서원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못에 박혀 구멍이 생기는 등 훼손된 곳은 만대루 8곳과 동재·서재 2곳 등 모두 12곳으로 확인됐다.국가유산청은 문화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훼손된 곳을 일단 1년간 관찰하기로 했다. 못질로 인해 발생한 구멍의 크기가 2~3㎜로 크지 않아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 지나면 목재가 수축해 자연스럽게 훼손 부위가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조한 겨울철에 구멍을 메우는 등의 보수행위가 오히려 훼손 정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반영했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