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을 지낸 주철현 의원이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을 추진한 적이 없고, 추진하고 있지도 않다”고 단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함께 차별 철폐를 외쳐온 시민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온다.주 의원은 지난 24일 전남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차별금지법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몇몇 의원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지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됐을 뿐, 민주당 차원에서 추진한 적은 전혀 없다”며 “내가 당시 당 인권위원장이어서 이재명 대표와 당의 입장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당 인권위원장을 지냈다.시민들은 반발했다. 지난해 12월22일 이른바 ‘남태령대첩’으로 불린 농민 시위에서 연단에 올라 발언했던 신모씨(25)는 25일 “시민들은 광장에서 차별을 금지하자고 말하고 있는데 거대 정당이 차별이 허용된다는 듯...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경력을 속인 뒤 중국산 미술품을 수억원에 판매한 A씨(71)를 상대로 경북 청도군이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금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도군이 A씨로부터 받아야 할 돈만 수억원에 이른다.청도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청도군은 A씨와 맺은 계약을 취소하는 한편, A씨가 조각상 등을 납품한 뒤 받아 간 2억9000여만원을 소송으로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A씨가 기증한 조형물 9점도 공공조형물 심의를 거쳐 해체하기로 했다.그는 전남 신안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자신이 제작한 천사 조각상 318점을 하의도에 설치했다. 신안군은 A씨에게 18억6800만원을 건넸다.A씨는 청도군의 고발로 기소돼 지난 20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6일 오후 2시부터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에 대한 사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법의학과 법공학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들도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경찰은 “로컬라이저에 대한 정밀감식에 앞서 조사 범위와 방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안공항 활주로 남쪽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활주로 끝에서 264m 지점에 있는 로컬라이저는 흙 속에 대형 콘크리트가 들어 있는 높이 2m 둔덕 위에 설치됐다. 둔덕 위에도 안테나를 고정하기 위한 두꺼운 콘크리트가 덮여 있었다. 이 때문에 항공 전문가들은 로컬라이저 지지대가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었다면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컬라이저를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