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학교폭력변호사 한국 임상의학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2022년 기준 공공 의료기관 보유 병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최하위다. 쏠림 현상도 심각하다. 2022년 8월말 기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모두 없는 곳이 16곳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정부와 의료계 대립으로 인한 ‘의료대란’으로 환자들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들도 발생하고 있다.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태국은 어떨까. 2021년 기준 태국 전체 병상의 80%는 공공 병원에 속한다. 공공 병원은 전국민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본인부담금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데다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래 21번이나 쿠데타가 일어난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공공 의료 체계를 만들었을까.의료인류학자인 서보경 연세대 문화인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