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갭투자로 임차인들에게 160억 원의 피해를 준 6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부장판사)은 28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A씨와 같이 기소된 부동산 중개보조원 B씨는 징역 5년, 공인중개사 C씨는 징역 2년, 또다른 공인중개사 D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A씨는 2023년 전세금을 받아 갭투자로 부산지역 200채가량의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고, 148명과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160억 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중개사 등 3명은 전세 계약 성공 때 받는 수수료 30만 원보다 훨씬 많은 200만 원을 A씨로부터 받거나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갭투자를 할 당시 실제 재산은 3억 원 정도였다.재판부는 “전세 사기 범행은 서민과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엄벌에 처할...
1919년 3월 1일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갈 당시 강원 화천군에 살던 박장록 선생은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사 전날인 3월 27일 자택에서 붙잡혀 8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당시 선생의 나이는 29세였다.박 선생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독립만세운동은 비록 그가 살던 풍산리에선 열리지 못했지만 이웃 마을인 신읍리·노동리 등에서 펼쳐졌다.이응호 선생은 1920년대 초 항일무장단체에서 활약했다. 이 선생은 1923년 광정단(光正團)에 입단했다. 광정단은 한 해 전 중국 서간도에서 결성된 항일단체다. 그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단원들과 함께 군자금과 단원을 모집했다. 1924년 음력 7월 권총과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말 안장 속에 반입하다 체포됐다. 당시 27세였던 이 선생은 이 일로 7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