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학교폭력변호사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숨진 여성 옆에 쓰러져 있던 5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B씨(6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피해자인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목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숨진 상태였다. A씨도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옮겨졌다.수사 초기 경찰은 제3자가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사했지만, 음식점에 다른 인물이 드나든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해왔으며, 지난 23일 퇴원한 A씨로부터 개인적인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았다.A씨는 사건 당일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방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했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자살을 시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팀장급 요원이 상부의 ‘국회 월담’ 지시를 “수행하지 못하겠다”며 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군 장성들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위헌·위법적 지시를 부하들에게 그대로 하달했지만 현장에선 위법한 지시를 거부했다. 일선 현장 군인들의 판단이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뜻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한 셈이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수방사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대장 엄모 중령을 지난해 12월 조사하면서 “국회 투입 지시를 받은 군인들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엄 중령은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오전 1시40분쯤 현장에 있는 임모 소령으로부터 “소대장 A중사가 ‘국회 담을 못 넘겠다’고 해서 (특임대원들이) 담을 못 넘어갔다”, “본인(A중사)이 (병사들에게 월담하라고) 지휘하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 수방사는 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최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에서 현행 국내총생산(GDP) 대비 90%대인 가계부채 비율을 80%대까지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최 권한대행은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GDP 대비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참석자들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우리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돼왔으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90%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