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불법촬영변호사 12·3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에 대한 “위치 확인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은 위치 추적을 할 수가 없다”며 ‘여 전 사령관에게 체포조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홍 전 차장 진술을 반박했지만, 홍 전 차장 통화 상대방인 여 전 사령관 또한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다.18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 청구인인 국회 측은 여 전 사령관의 검찰 진술조서 일부를 공개했다. 조서를 보면 여 전 사령관은 “홍장원씨가 저에게 ‘뭐 도와줄 것이 없냐’고 얘기했다. 그래서 제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님이 명단 말씀해주신 것을 말했고, 어디있는지 위치 확인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여 전 사령관은 “‘위치 확인을 도와달라’고 제가 얘기했던 것 같다”며 “홍장원과의 통...
“어릴 때 마을 사람들은 나를 두고 ‘저 애는 장님이다. 쓸모없다’고 했다.”인도 여자 중거리 장애인 육상 선수 락쉬타 라주(24·사진)가 영국방송 BBC에 밝힌 어린 시절 기억이다. 그는 지금 아시아 정상급 육상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는 자랑스럽다”고 말한다.라주는 인도 남부 외딴 마을에서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열 살 때 부모를 모두 잃고 청각·언어 장애가 있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는 “장애를 가진 할머니와 함께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인생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13세 무렵이다. 학교 체육교사가 “훌륭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격려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시각장애인인 내가 어떻게 달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잠시, 교사는 가이드 러너와 함께 뛰는 방식을 알려줬다. 끈(테더)으로 서로 손목을 연결하고 가이드가 길을 안내하는 식이다.15세였던 2016년 전국대회에 나간 라주는 라훌 발라크리슈나를 만났다. 중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