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15년 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던 배우 심혜림씨(34)는 연기 입시 학원에서 케이크를 먹다 학원 원장으로부터 ‘그게 넘어가냐’는 말을 들었다. 이후 인생 첫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체중 걱정에 물 대신 얼음을 깨 먹었다. 심씨는 “여성의 몸매 관리는 건강이 아니라 ‘사회가 어떻게 보이는 여성을 원하는가’란 문제와 연결된다”고 했다.대학 연기 전공 입시를 준비한 여성 청소년 30%가량이 입시 학원으로부터 ‘키빼몸 120(키에서 120을 뺀 것이 적정 체중이란 의미)’으로 체중 조절을 요구받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성평등작업실 이로’와 샬뮈 문화기획자, 배우 한혜진씨는 19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무대에 서는 자긍심, BMI에 뺏길 수 없다’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연기 입시 학원의 체중 관리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학원에서 제시한 목표 체중으로 ‘키-115’가 60.8%(321명, 중복 응답), ‘키-120’이 29.5%(156명)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