뎃생 지난 10일 오후 12시15분.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29) 양정훈 경사(30)는 점심을 먹은 뒤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렀다.그때 매캐한 냄새가 이 경장과 양 경사의 코를 찔렀다. 직감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들은 바로 카페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했다.실제 카페와 인접한 골목 폐지 더미에서는 불꽃이 치솟고 있었다. 불이 난 폐지 더미 옆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전기자동차까지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페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뛰어 나가 폐지 더미에 소화기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양 경사는 인근에 위치한 과천소방서로 뛰어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당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터라 불은 잘 꺼지지 않았다. 이 경장이 첫 번째 소화기를 다 사용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이 경장은 두 번째 소화기를 꺼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