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수수료무료 “사람에 따라 추천하는 그림책도, 읽는 방식도 아주 다르거든요.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사시나요?”지난 14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소하도서관에서 만난 그림책테라피스트 황보미씨(48)가 물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대답하니 황씨는 커다란 가방에서 여러 권의 책을 꺼내기 시작했다.황씨는 평소 그림책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고 치유하는 일을 한다. 황씨는 지난해 2월부터 사람책으로 활동 중이다. 사람책(사람책도서관)은 광명시의 독서문화 서비스로,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자기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공유한다.베이지색 식탁보 위로 황씨가 처음 꺼낸 책은 노란색 배경이 눈에 띄는 그림책 <펭귄체조>였다. 아이 펭귄과 부모 펭귄이 간단한 구령에 맞춰 함께 체조하는 내용이다. 황씨는 본격적인 책읽기에 들어가기 전 ‘몸풀기’ 그림책으로 <펭귄체조>를 많이 활용한다고 했다.이어 부모와 아이 사이의 갈등을 아이...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면서 야권에선 정책 연대 또는 정책을 매개로 한 연립정부(연정)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어 이 같은 제안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을 한 데 아우르는 ‘한국형 연정’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 출범 때부터 인수위(또는 그에 준하는 조직) 단계에 함께 참여해 정책 협의를 통해 협약을 맺고 그 결과에 따라 내각도 공동 구성하는 형태의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는 “단순히 장관직을 제안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국형 연정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과 정치력을 두루 갖춘 분들과 함께해나가야 한다”며 “(탄핵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같은 조직 단계부터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정치 세력을 국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