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지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평소 그에게 끼친 온갖 민폐를 생각하면 부고 소식을 듣자마자 총알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향해야 마땅했지만, 선약을 핑계로 그다음 날이 되어서야 갈 수 있었다.전해 들은 바로는 고인은 자신의 장례식에 올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 했다고 한다. 먼저 떠나보낸 친구들이 많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이기 때문이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딸들이 많고, 또 그들의 인망이 두터워서인지 장례식장은 조문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단 조문객 때문이 아니어도 모든 장례식은 고인에 대한 회상으로 찬다. 그리고 딸이 회상하는 아버지는 더욱 선명하다.고인은 미식가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먹는 음식만이 아니라 남들이 먹는 음식까지 신경을 써 2023년 6월 어느 날의 일기에는 그와 관련한 내용까지 남겼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장례식은 국이 맛있어야 하고, 오는 손님들은 먹을 만한 음식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그리고 인천이니 정말 좋은 ...
국제 안보회의가 조만간 열리는 독일 남부 뮌헨 도심에서 13일(현지시간) 자동차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운전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로 확인됐으며, 현지 경찰은 그가 의도를 갖고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추방’을 시사했다.보도에 따르면 뮌헨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미니 쿠퍼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엔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공공노조 베르디(Ver.di) 소속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다만 베르디 소속 노조원이 부상을 입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운전자는 24세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로 확인됐다고 AFP 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지사는 운전자가 의도를 갖고 군중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