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불안감에 교문까지 보호자와 동행…일부 “아이 전학 고려” 경찰, 학교 주변 순찰…교육청 “학생 대상 심리 상담 지원”“안전하니까 무서워하지 마, 알았지?”아이의 손을 꼭 잡고 교문으로 향하던 한 학부모는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몇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학부모는 아이를 꼭 끌어안은 뒤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서야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17일 오전 김하늘양(8) 피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주일 만에 등교했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재량휴업에 들어갔다가 이날 1~3학년 학생들을 처음으로 등교시켰다. 일주일 만의 등교지만 1~3학년은 이날 종업식을 하고 바로 봄방학을 맞는다. 4~6학년 학생들은 18일 등교해 종업식과 졸업식을 치른다.사건 발생 후 처음 이뤄지는 학생들의 등교에 맞춰 이날 학교 주변에는 경찰 지구대 순찰차와 기동순찰대 차량 4대가 배치됐다. 15명가량 경찰 ...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강경 기조를 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장악·개발 구상을 재확인했다.루비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겨냥해 “지역 내 불안정의 가장 크고 단일한 원천이자 모든 테러조직과 폭력행위, 파괴적 행동,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것의 배후에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핵을 보유한 이란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란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미국의 전폭 지원을 등에 업은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의 핵 위협을 거론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6개월간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의 축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면서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
된장, 간장 등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가 지난해 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정성껏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쑤고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장담그기 문화는 오랜 세월 우리 음식문화를 지탱해 온 핵심이다.전통적으로 장담그는 날은 ‘손없는 날’이나 ‘말날’을 택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손없는 날의 ‘손’은 귀신이 없는 날이라는 의미다. 악귀나 악신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이다. 이 때문에 이사나 집수리, 개업, 혼인 등 일상의 중요한 행사일을 결정할 때도 손없는 날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풍속이 있다. ‘말날’은 말(馬)의 날이라는 뜻으로 마일(馬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날은 과거에 말을 소중하게 여겨 팥떡을 해서 마구간 앞에 놓고 말의 무병과 건강을 비는 풍속에서 기원했는데, 풍년에 대한 감사를 뜻하는 날이기도 해 길일(吉日)로 여겨졌다.오는 18일은 장 담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