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예정대로 20일에 10차 변론기일을 연다.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을 기각하고 ‘속도전’에 나서며 탄핵심판은 종결로 향하고 있다. 이르면 3월 중순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8일 열린 9차 변론에서 10차 변론기일을 20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행은 변론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 형사재판의) 공판준비기일이 오전 10시인데 오후 2시에 탄핵심판을 잡으면 시간 간격이 있는 점, 재판부가 주 4일 재판하고 있고 증인 조지호(경찰청장)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을 촉탁하는 점, 10차 변론기일에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신문하는 점을 종합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재판관들은 재논의 끝에 1시...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유력 주자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 이 대표는 46.3%를 얻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1.8%)을 앞섰다.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6.6% 대 29.0%로 우위를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26.2%)과의 가상 대결에선 46.9%의 지지를 얻었다.리얼미터는 “이 대표와 여권 주자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 1~3위를 차지했던 김 장관, 오 시장, 홍 시장 간의 대선 주자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했다”며 “이 대표가 여권의 잠룡 3인과의 대결 구도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43.3%의 지지를 받아 김 장관(18...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전후에 이뤄진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문자를 고리로 김 여사의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이 계엄 동기로 작용했다면서 이를 규명할 ‘명태균 특검법’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조 국정원장이 주고받은 문자를 들어 “민간인 김건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한 사실, 김건희가 비상계엄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전날 조 원장에게 두 통의 문자를 보내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문자로 답했다는 언급이 나온 바 있다.민주당은 명태균씨가 핵심 증거가 담긴 휴대폰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날 계엄이 선포된 점을 김 여사 계엄의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