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한 ‘공익신고자’ 강혜경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17일 불구속 기소됐다. 강씨 측은 “기소와 처벌을 각오하고 있었다”면서도 “사기 혐의 적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근무했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및 유력 정치인들에게 여론조사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실장으로도 재직했다. 명씨 관련 의혹을 깊숙이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강씨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원의 ‘공천장사’에 대해 양심고백 형식으로 폭로하고 나서면서 ‘명태균 게이트’가 본격화했다. 강씨는 이후 언론 등을 통해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간 친분관계 및 여론조사 제공 의혹, 홍준표·오세훈 등 유력 정치인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 공익제보자보호위’를 출범시켜 강씨를 ‘1호 보호대상자’로 선정했다. 강씨는 이날 경향신문에 “현재 신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