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노후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원 상당을 기부했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카이스트 대전캠퍼스 우정 연구동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시설 전반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리모델링한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명명했다.
영화 <아저씨>로 유명한 배우 김새론씨(25)가 세상을 떠났다.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오후 김씨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김씨를 발견해 오후 4시54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김씨는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한 뒤 2010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드라마 <눈길> <아무도 모른다> 등으로 꾸준히 활동했다.김씨의 운명은 2022년 5월 저지른 음주운전 사고로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운전 중 가로수·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냈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대중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김씨는 음주운전 사고로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하차하는 등 연예...
마침내 겨울은 힘을 잃었다여자는 겨울의 머리에서왕관이 굴러떨어지는 것을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았다이제 길고 지리한 겨울과의 싸움은 지나갔다북벽으로 이어진 낭하를 지나어두운 커튼이 드리워진 차가운 방에얼음 침대에겨울은 유폐되었다여자는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왕관은 숲속에 버려졌다겨울은 벌써 잊혔다오직 신생만을 얻기 바랐던재투성이 여자는봄이 오는 숲과 들판을 지나다시 아궁이 앞으로 돌아왔다이제 이 부엌과 정원에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오직 그것만이 분명한 사실이었다송찬호(1959~)험난했던 겨울은 마침내 “힘을 잃었”다. 어리석고 난폭한 왕의 머리에서 “왕관이 굴러떨어지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다. 봄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던 왕은 “얼음 침대”에 갇힐 것이다. 왕 옆에 있던 “여자는” 이미 그를 버렸을 것이다.그 어둡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