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출석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라는 등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혀온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이어 9시58분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경호차장의 보좌를 받으며 헌재 대심판정에 입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전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의자를 뒤로 빼내고 책상과 멀찍이 떨어져 앉은 모습이었다.이날 심판정에는 전날 변호인 선임계를 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변호인단 자격으로 참석했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는 곽 전 사령관과 함께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대통령 윤석열이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작금의 상황을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계엄 당시 윤석열의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공작의 시초’로 지목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소가 웃을 일이다.윤석열은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도 거듭 부인했다. “의원을 끌어내라는 건 자기(곽 전 사령관)가 그렇게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어 “상부로부터 이행이 어려운 지시 받았을 땐 ‘부당합니다’ 이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라고 해야 한다”며 곽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부하들을 무능력자나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는 자가 군통수권자였으니, 지켜보는 국민들 낯이 후끈거릴 지경이다.헌재와 국회에선 이날도 윤석열을 탄핵하고도 남을 증언이 쏟아졌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과 김용현 전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