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지난 14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 앞.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 경비를 서는 경찰관에게 시비를 걸었다. “시진핑 XXX 해볼래. 못해?” “말도 좀 어눌한 것 같아. 한국 분 아닌 것 같아. 나, 얘 패도 되죠? XX니까.” 그는 “중국대사관 테러할 것”이라 외친 후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중국인 딱지 붙이기’가 12·3 비상계엄 이후 보수 세력을 집어삼킨 극우의 담론과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자신의 견해와 다른 시민을 중국인, 화교 혹은 친중으로 몰아간다. 이제는 아무 말 수준의 ‘기승전중국인’ 화법까지 등장했다.윤석열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중국인을 색출하려는 ‘애국시민’의 불심검문이 종종 이뤄진다. 이들은 북촌 한옥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짜고짜 “중국인이냐”고 윽박지른다. 아무나 붙잡고 “한국말 해봐” “주민증 까봐”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윤석열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의견이 정권 유지를 바라는 요구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대선에 대한 기대로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한다는 답변은 40%,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원한다는 답변은 51%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9%다.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로 뒤를 이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란히 5%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는 각각 1%다.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30%에 달했다.정계 주요 인물들을 각각 대통령감으로 인식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41%가 ‘지지’, 5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오세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