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중계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해 논란을 빚은 남도학숙이 공동운영 기관인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소송비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시민사회의 항의와 철회 요구가 2년5개월간 지속돼온 끝에 나온 방안이다. 다만 이번 논의에 피해자 측 목소리가 배제되면서 공정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전남도, 남도학숙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주시청 12층 교육청년국 회의실에서 ‘남도학숙 관련 소송비용 협의체 회의’를 할 예정이다. 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재경 기숙시설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1994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남도학숙 ‘성희롱 문제’는 2014년 불거졌다. 당시 직원 A씨는 상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가해자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고 이후 A씨는 남도학숙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2022년 8월 대법원은 가해자와 남도학숙이 A씨에게 300만원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대구와 청주 사례를 분석해보니, 주변 상권 매출이 3.1%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 ‘유통 산업 디지털 전환 전략 연구: 대규모 점포 규제 효과를 중심으로’를 보면, 연구진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한 대구와 청주 지역 신용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실증 분석했다. 앞서 대구는 2023년 2월부터, 청주는 같은 해 5월부터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꿨다.분석 결과, 대형마트 주변 상권 매출은 주말 휴업 때보다 평일 휴업으로 전환했을 때 평균 3.1% 늘었다. 편의점이 5.6%, 요식업이 평균과 같은 3.1% 증가했다. 주말 대형마트를 찾은 이들이 주변 편의점과 요식업을 이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대형마트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소매업종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출 변화는 없었다. 연구진은 “원인을 현재 가용한 자료로 규명하기에...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1차)에서 총 500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합격자(2700여명)의 5분의 1 수준이다.1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치러진 제68회 전문의 1차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534명 가운데 500명(합격률 93.6%)이 합격했다. 전문의는 특정 과목에 대한 자격시험에 합격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사를 뜻한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수련 과정을 거쳐 시험을 통해 전문의가 된다.이번 1차 시험의 응시자(534명) 수는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지난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782명의 19% 수준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에서 대거 중도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응시자가 급감하면서 합격자 수도 따라 줄었다. 지난해 전문의 1차 시험 합격자는 모두 2718명(합격률 97.7%)이었다. 올해 1차 합격자는 전년 대비 18% 수준에 그친다.1차 시험 합격자를 과목별로 보면 내과가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