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어제보다 바람이 훨씬 차가워서 걱정이네요.”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립다시서기 서울역희망지원센터(희망지원센터)’에서 분주한 대화가 들려왔다. “오늘 거리에서 ○○님 보시는 분은 꼭 얘기해 줘요. 안 들어오신다는 분들은 핫팩이랑 침낭 챙겨드리고요.” 갑작스러운 한파로 노숙인 보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깊어졌다. 노숙인 아웃리치(적극적인 소통 활동)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방에는 미리 뜯어둔 핫팩 수십개와 양말, 사탕·빵 등이 가득 담겼다. 이형운 희망지원센터 실장은 “오늘처럼 추운 날은 따뜻한 핫팩을 바로 전하기 위해 미리 뜯어둔다”며 “어제부터는 평상시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거리에 머무는 노숙인들은 한파에 한껏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겉옷으로 몸을 꽁꽁 싸맨 노숙인들은 주춤거리며 센터 직원들에게 다가와 “핫팩 있어요?”라고 물었다. 서울역 인근 중앙 지하도와 남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