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심더” “아이고 안 됐다” “낙이없다 낙이없어”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온 뒤 ‘보수의 심장’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상인과 손님들은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이날 오전 시장 동산상가 지하 고객쉼터에서는 상인 등 10여명이 TV를 통해 생중계를 지켜봤다.TV 앞에 모인 시민들은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진 채 심각한 표정이었다. 일부는 선고 취지가 탄핵 인용 쪽으로 기우는 듯하자 “인용한단 말이가”, “끝났네” 등이라고 말하면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하던 이날 오전 11시22분. 생중계를 뚫어져라 보던 상인 등 10여명은 약속이나 한 듯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서문시장은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 정치인이 민심 청취 등 목적으로 찾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당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이곳을 찾는 등 여·야 정치인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구를 ‘정치적 고향...
최근 A씨와 남편은 자기자금 4억원을 들여 서울 소재 15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했다. 그 직후 매도인을 임차인으로 하는 전세계약을 맺고, 그의 전세 보증금 11억원을 집값을 치르는 데 썼다.이 매도인은 A씨의 부친이었다. A씨 부부는 아버지에게 4억원만 주고 15억원 아파트 명의를 이전받은 셈이다. 보증금을 시세보다 과다 책정해서 거래했다면, A씨 부부의 매수는 편법 증여 등 위법행위일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는 A씨에게 소명자료 등을 요청하고 정밀조사에 돌입했다.국토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울시·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현장점검·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이러한 위법 의심거래 정황 20여건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적발된 편법 증여 의심 정황은 이뿐이 아니다. 47억원짜리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30대 남성 B씨의 경우 부친에게 빌린 30억원이 문제가 됐다. 나머지 17억원은 은행에서 빌렸다. 국토부는 이 역시 편법 증여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