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국내 화학사고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초중등 교육기관에서 실험실습 중 수은 누출 사고가 여전히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3일 국립소방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내 화학사고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195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5명을 포함해 1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화학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238건에서 매년 계속 감소했다.인명피해를 초래한 주요 화학사고 물질은 일산화탄소, 황산, 질산,수산화나트륨, 용접가스, LPG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시기별로는 기온이 상승하는 5월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22건), 7월(23건), 8월(21건), 9월(18건) 순이다. 겨울철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화학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많은 누출 사고를 기록한 사고물질은 액체 중금속인 수은(Hg)이다. 21건의 누출사고가 발생했는데 교육기관(12건·57%)과 병원(8건·38%)에서 높은 비중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임기 2년11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122일 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다.헌재 인근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전날부터 철야 집회를 한 비상행동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탄핵 선고 생중계를 지켜봤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하자,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을 촉구하며 자리를 지키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헌재는 12·3 비상계엄이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절차를 위반했다고 봤다. 군을 투입한 국회 봉쇄와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도 헌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사회공동체를 통합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위반했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