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뽺Ÿ�����Դϴ�.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많은 시민이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 나올지 모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며 마음은 지쳐가고, 거리로 계속 나가는 몸도 피곤하다. 그 와중에 무서운 기세로 경북 동북부 지역을 태운 산불은 시민들의 속까지 검게 태웠다.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함께 겪고 있는 한국 사회는 위태롭다.나라 밖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국제정치와 경제 모두 뒤흔들리고 있는데, 우리는 협상의 파트너조차 정하지 못했다. 경색된 남북한 관계 역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갑작스러운 혐중 정서가 한·중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나라 안팎에서 위험신호가 강해지고 있는데 실마리를 찾아야 할 정치는 정쟁의 늪에 빠진 느낌이다.재난과 엘리트 패닉리베카 솔닛은 <이 폐허를 응시하라>라는 책에서 재난이 그 사회의 건강함과 정의로움, 회복력의 정도를 드러낸다고 본다. 일시적이나마 재난은 피해자들을 개인적인 삶에서 공...
산불 예방을 위해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취소됐다. 다만 관람은 가능하다.인천시는 오는 4~5일 이틀간 개최하려던 2025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인천대공원 관계자는 “산불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데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연 등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은 취소됐다. 그러나 가족 단위로 벚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지난해 이틀간 25만명이 다녀가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인천대공원에는 수령이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1.2㎞ 구간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개화 시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뤄 봄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