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다음 주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올 때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가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재판에 출석할 때 지하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한 대통령경호처의 요구를 받아준 것이다. 형사재판의 피고인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을 출석하도록 법원이 허용하는 일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져 ‘전례가 없는 특혜’라는 비판이 불가피해보인다.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의 청사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14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과 관련해 경호처에서는 피고인(윤 전 대통령)이 차량을 이용해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진·출입을 요청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법원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할 때 법원 건물 밖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법원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내부 통로를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법정으로 가게 될...
원로 소설가 서정인(본명 서정택)이 별세했다. 향년 88세.대한민국예술원은 고인이 지난 14일 오후 11시40분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고인은 1936년 12월20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 ‘사상계’ 문예증간호에 단편 ‘후송’을 발표해 등단했다.1968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고, 정년 퇴임 이후 2009년까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2009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으며 그해 7월2일 문학분과 회원(소설)으로 등록됐다.대표작으로는 <강>(1976), <가위>(1977), <토요일과 금요일 사이>(1980), <철쭉제>(1986) 등이 있다. 최근에도 <바간의 꿈>(2014), <달궁: 박달막 이야기>(2017), <무자년의 가을 사흘>(2021) 등을 발표했다.한국...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폭탄에 대응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나선다.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이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과 관련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국가영화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는 잘못된 조치는 중국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국가영화국은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미디어시장 전문가 크리스 펜튼은 “중국에는 불리한 점이 거의 없는 동시에 엄청나게 이목을 끄는 보복 방식”이라며 “이처럼 눈에 띄는 방식으로 할리우드를 취급하는 것은 중국이 총력전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