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세관 직원과 마약업자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외압을 받았다는 ‘세관 직원 마약 연루 및 수사 외압’ 수사가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해당 의혹의 증거를 찾지 못해 조만간 무혐의 불송치 처분을 할 예정이다.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 마약 유통 조직원을 통해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들여왔다고 의심되는 한국인 총책 A씨(46)와 세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023년 9월 백해룡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은 말레이시아 마약범죄 조직원으로부터 약 834억원 상당 필로폰을 압수했는데, 조직원들로부터 ‘밀반입 당시 세관 직원들이 도움을 줬다’는 진술이 나와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조병노 경무관(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 경찰 간부와 관세청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고 폭로했다.수사는 서울 강서경찰서 ...
서울중앙지검 자경단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12일 ‘자경단’이라는 텔레그램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녹완을 구속기소 했다.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범죄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했다. 김씨는 자신에게는 ‘목사’, 조직원들에게는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의 직위를 부여했다. 전도사는 포섭한 피해자들을 김씨에게 연결하고 기타 성착취물 제작 등에 관여한다. ‘예비 전도사’는 포섭 대상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한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직원들과 함께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에 대한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하고, 이 중 36명의 성착취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286장을 불법 촬영을 하도록 강요하고 이 중 7명에 대해서는 촬영물을 유포했다.김씨는 직접 일부 피해자들을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