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 사전 단계를 통과했다.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의 갯벌은 2021년 7월31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당시 등재된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과 보성·순천갯벌이다. 당시 유네스코는 한국에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고 보호하기 위해 유사한 가치가 있는 갯벌을 추가로 등재하라”고 권고했다.이후 국가유산청은 확대 등재를 준비해왔고, 올해 초 유네스코에 제출한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에 서산갯벌 등을 추가했다. 1단계 때 등재된 갯벌에도 물새의 이동범위, 서식공간이 포괄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국내 세계유산의 확대 등재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등재신청서 완성도 검사는 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유네스코가 심사하는 과정이다. 이...
‘인간의 문화는 글자의 시대보다 말의 시대에서 더 발전했다’라는 말을 도올 선생에게서 듣게 되었다. 이 말은 문자의 형성을 통해 인간의 문화가 발전해 왔으리라는 당연한 생각에 적어도 한 번쯤 의문을 품게 한다. 우리는 그동안의 학습효과에 의존해서 너무 틀에 박힌 생각만을 하는 것은 아닐까. 박물관에 들어가면 맨 처음 마주하지만, 그냥 지나치게 되는 빗살무늬토기에 관해서 언제부턴가 관심을 두게 되었다. 토기나 옹기에 대수롭잖은 듯이 그려진 그 무심한 흔적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도공의 단순한 해찰이었을까? 아니면 주술적인 의미나 종족 혹은 지역과 시대적 표시 같은 것이었을까? 이 미묘한 작은 표시나 흔적에 현대 추상화 같은 미적 요소가 담겨 있음이 흥미롭다.나는 ‘자영업자’ 전시를 하면서 50여명의 자영업자를 만나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인터뷰한 적이 있다. 10분 정도의 대화 내용을 3~4분으로 편집해서 모두 합치면 150분 분량이다. 그 짧은 3~4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