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치과 “이제 저는 저를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방송사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다 해고당해 힘겨운 소송 끝에 복귀했지만 현재는 민원 처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 평생의 꿈이었던 작가 일을 잃었습니다.”27일 국회에서 열린 ‘제2 오요안나 사건 방지를 위한 방송 노동자 긴급 증언대회’에 참석한 방송 노동자 A씨는 힘겹게 말을 꺼냈다. 그는 2021년 7월, 7년간 일하던 방송사에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 승소해 이듬해 8월 복직했지만 작가 업무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A씨는 ‘무기직 행정지원’으로 직급 없이 콜센터 업무를 하고 있다.연봉계약직인 무기직 행정지원은 일반직과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다른 처우를 받는다. 승진을 할 수도, 직군 이동을 할 수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도 없다. A씨는 고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난해 7cm의 혹을 떼어냈다. 그를 부당해고로 내몬 사람들은 지금까지 아무런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비정규직 방송...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리면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차가 한 때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2시 46분부터 광화문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고 밝혔다. 11분 지난 오후 2시 57분부터는 다시 정상 운행했다.이날 광화문역 근처에서 전광훈 목사가 주축으로 참여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탄핵 반대 집회를, 촛불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양 집회에는 각각 6만5000명, 5000명 씩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이날 오후 3시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집회와 행진이 이날 서울 시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종로, 효자로, 사직로, 율곡로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대국본은 대한문에서 안국역 5번 출구까지, 야 5당은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동십자로터리까지 행진한다고 경...
내년까지 해양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무단 점유 중인 요트에 대한 강제 집행이 이뤄진다.부산시는 지난달 아이파크 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무단 계류 선박을 이동시키는 행정대집행을 한다고 27일 밝혔다.현재 요트경기장 육상에 무단 계류 중이거나 허가 만료 선박은 모두 153척이다.부산시는 이 선박들을 두 번에 나눠 모두 강제로 이동시킬 계획이다.1차로 다음 달 4일부터 4월 30일까지 무단 계류 선박 78척을, 2차로 5월 2일부터 25일간 75척을 대상으로 차례로 행정대집행을 한다.요트경기장 해상에 계류 중인 선박 299척은 올해 말까지 계류 허가를 연장해준 뒤 재개발 해상공사 일정에 따라 별도로 정비를 한다.요트 수리 등 입주업체도 명도소송을 진행해 법원 결정에 따라 강제 퇴거시킨다.부산시는 행정대집행 전까지 사전 안내, 계고장 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