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마사지 굳이 봄이다. 엊그제 눈 치우느라 애먹었고 계곡엔 살얼음도 남아있지만 달래, 냉이가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거부할 수 없는 봄이다. 움트고, 피어나고, 깨어나는 봄이 이곳 남도에서는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온다. 요맘때면 이유 없이 두통이 빈번해지고 경운기 시동 소리에 맞춰 심장이 요동을 친다. 고혈압이나 심부전의 문제가 아니라 계절성 정신질환에 가깝다. 몇년 새 증상이 악화하는 추세에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일단, 꽃으로 온통 난리가 난다. 어느 한 번 예외가 없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꽃은 ‘속씨식물의 유성생식기관’ 혹은 ‘종자식물의 번식기관’이다.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려고 화려한 편이다. 사람들이 그걸 보고는 곤충처럼 환장한다. 보통 상춘객들 차량의 유랑 속도는 딱 시속 40㎞. 그나마 그대로 계속 가면 좋겠지만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영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불쑥 내리곤 한다. 이렇게 저렇게 밭에 도착하고 나서야 내가 무호흡 상태인 ...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특임전도사 윤모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를 포함한 총 7명이 추가 기소됐다.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1일 윤씨를 특수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윤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청사 철창을 들어 올리고 시위대가 체포된 뒤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우라”며 남은 이들을 독려하는 등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 측은 윤씨 등 특임전도사와의 관계를 부인했다.서부지법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70명으로 늘었다.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0일 시작된다.
챔프전 진출 확률 82.7% 잡아‘봄 농구 3연패’ 도전에 청신호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청주 KB를 58-52로 눌렀다. ‘봄 농구’의 첫 승부에서 웃은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2.7%에 달한다.양 팀 사령탑이 경기 전 “오늘 승부는 한 끗 차이”라며 입을 모았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김단비(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외곽까지 터졌다면, KB는 후반 들어 뒤늦게 터진 허예은(19점 스틸 6개)으로 맞섰다.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포워드 한엄지가 골밑에서 큰 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