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래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교각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6일 현대엔지니어링(시공사), 장헌산업·강산개발(하도급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장헌산업은 거더(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는 작업을, 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맡은 업체다.경찰은 이들 회사 관계자로부터 공사에 사용한 ‘DR거더 런칭가설’ 공법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작업자 교육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이날 출석한 관계자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현재까지 이 사고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숨지거나 심하게 다친 상태다. 당사자 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장에 있던 노동자 10명은 모두 장헌산업 또는 강산개발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
권력은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 수직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속성상 부자나 형제지간이라 해도 나눌 수 없다. 혹여 권력자가 이런저런 이유에서 자신의 힘과 권한을 나눠주다간 2인자가 어느새 권력자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최고권력자와 2인자 사이엔 늘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돼왔다.물론 철저하게 몸을 낮춰 권력자를 모신 2인자들도 있다. 대표적 인물이 중국의 저우언라이 총리다. 그는 평생 마오쩌둥 밑에 있었지만 굴종에 가까운 처신으로 1인자를 모셨다. 그 덕택에 숙청을 피해가며 27년간 국무원 총리 자리를 지켰다. 반대로 비참한 말로를 겪은 2인자도 적지 않다. 린뱌오 국방부장은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 실패로 궁지에 몰렸을 때도 변함없이 그를 지지했다. 그 공로로 후계자에 지목됐지만, 권력투쟁 와중에 마오의 의심을 피하지 못한 채 비행기로 도주하다 몽골 사막에 추락사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