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그림 봄이 오고 있다. 곧 땅에서 지렁이가 기어가는 소리, 바람이 잎사귀를 스치는 진동, 먼 산 너머 번개가 치기 전의 낮은 울림이 자연을 채울 것이다.창밖에서 들려올 풀벌레 소리에 “저 작은 곤충들은 어떤 소리로 서로의 마음을 전할까”라는 궁금증이 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가 듣는 자연의 소리는 이 세상 모든 소리의 관점에서는 ‘빙산의 일각’이다. 세상에는 인간의 귀로는 전혀 들리지 않는, 그러나 과학의 눈으로 포착된 수많은 소리가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소리 파동이 일상과 첨단 기술을 가로지르며 펼치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어느 초등교실의 가상 상황을 생각해보자. 수업 중 뒷줄에서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는데, 선생님은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벨 소리를 알아차린다. 모기 날갯짓 같은 날카로운 소리가 공기를 가른다. 바로 ‘틴 버즈’ 현상이다. 청소년 이하 연령만 들을 수 있는 18㎑(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소리가 난 것이다. 실제로 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 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알렉사+(플러스)’를 선보이며 AI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알렉사 플러스는 2014년 첫 출시된 알렉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제품이다. 기존 알렉사가 이용자에게 날씨를 알려주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정도였다면 알렉사 플러스는 콘서트 티켓 예매, 식당 예약처럼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AI가 이용자 정보를 학습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다. 이용자의 평소 식사 습관이나 입맛을 반영해 알맞은 식당을 물색하는 식이다.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만큼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알렉사 플러스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아마존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는 이날 “알렉사의 모든 것을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