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운전게임 “화려한 장례 제대도, 관을 닫는 특별한 의식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품위는 지키되,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소박하게 치르고 싶습니다.”폐렴과 기관지염으로 위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서전 <희망>에서 죽음에 임하는 심정을 담백하게 밝혔다. 교황은 “저를 위한 모든 장례 준비는 끝났다고 한다. 교황 장례 예식이 너무 성대해서 담당자와 상의하여 간소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선출 직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사임서를 맡겨 두었다”고도 했다.교황의 첫 공식 자서전 국내판이 다음달 13일 국내에 공식 출간된다고 가톨릭출판사가 25일 밝혔다. <희망>은 교황이 6년간 직접 쓴 이 책은 역사상 최초 교황 자서전으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동시 출간된다.교황은 자서전에서 조부모가 1929년 이탈리아를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때부터 자라온 과정, 젊은 시절의 고민, 사제 때의 경험과 교황 선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가 가속화하자 ‘유럽 안보 홀로서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동안 미국에 의존해온 유럽이 자력 방위 체계를 갖추려면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 사무총장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고에서 “유럽의 국방비가 냉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 적대적이다. 우리가 취약할 뿐 아니라 홀로 서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난 80년간 미국이 지원한 안보 구조는 사라지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무센은 “나토의 현재 국방비 지출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2%가 즉시 3%, 2028년까지 4%가 돼야 한다”며 “이는 연간 국방비가 4000억달러(약 577조원)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나토 사무총장을 지냈다.유럽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