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러 중인 북한 노동당 비서와 면담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리히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만났다”고 말했다.앞서 리 비서는 전날인 26일엔 ‘러시아 2인자’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회동했다. 리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통합러시아당 초청으로 지난 24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6월 전쟁시 상호 군사원조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한층 밀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지난해 11월 1만명 이상 군인을 파병하기도 했다.
좌파와 우파가 아닌 극우 세력이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해방 이후 특정 보수우익 정당이나 종교단체가 아닌 불특정 집단의 움직임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적지 않다. 독일 나치즘이나 이탈리아 파시즘 추종 세력들과 흡사한 한국 사회 극우 세력의 등장일지도 모르겠다. 자유당 시절에나 존재했던 ‘반공청년단’을 지칭한 집단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그 전조였다. 며칠 후 서울서부지법 점거와 폭력 사태의 반동적 행태가 벌어졌다. 급기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의 극우 유튜버가 국가인권위원회 엘리베이터까지 점거했다.독일의 정치사회·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언급한 인간의 판단과 사유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악의 평범성’을 보는 듯하다. 다수의 성난 개인, 즉 폭민(mob)의 씁쓸함으로 치부하긴 어렵다. 사실 국회, 법원, 인권위는 대의민주주의와 헌정질서 그리고 인권의 공간이다. 이곳은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 장애인, 이주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찾았던 곳이다. 지배권력이나 자...
한국방송(KBS)이 드라마 촬영 중 소품을 달겠다며 ‘못질’을 해 논란이 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병산서원의 복구 작업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다행히 못질 피해가 크진 않고, 목재 특성상 팽창·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에 1년간 관찰과정을 거친 뒤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11일 드라마 제작진이 못을 박아 훼손한 병산서원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못에 박혀 구멍이 생기는 등 훼손된 곳은 만대루 8곳과 동재·서재 2곳 등 모두 12곳으로 확인됐다.국가유산청은 문화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훼손된 곳을 일단 1년간 관찰하기로 했다. 못질로 인해 발생한 구멍의 크기가 2~3㎜로 크지 않아 습기가 많은 장마철이 지나면 목재가 수축해 자연스럽게 훼손 부위가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조한 겨울철에 구멍을 메우는 등의 보수행위가 오히려 훼손 정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도 반영했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