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TOP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는 결의와, 이를 묻지 않는 결의가 같은 날 유엔 총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각각 채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강대국 논리와 국제사회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맞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유럽동맹국을 등지고, 러시아와 밀착하는 행보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안보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되는 날을 맞아 신속한 전쟁 종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0표, 기권 5표로 가결 처리했다.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일으킨 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안보리가 결의를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해 제출한 이 결의는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한 국가의 영토를 외부 세력이 침해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 등이 빠져 러시아의 침략 책임을 명시적으로 담지 못했다.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침략 ...
대구경찰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인다.대구경찰청은 “사건 관련 서류가 도착하는대로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사는 대구청 반부패경제수사대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해 12월27일 홍 시장을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홍 시장의 측근이 명씨가 실시한 8번의 비공표 여론조사와 관련한 비용 1500만원을 낸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발했다.이후 창원지검은 지난 19일 대구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에 대구지검은 지난 24일 이 사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송했다.한편 검찰은 이미 대구경찰청이 유사한 내용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점 등을 이유로 사건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의회가 국회와 정부를 향해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도의회는 27일 오후 제4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주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했다.도의회는 해당 결의안에서 “4·3 기록물은 국가폭력으로 억압된 기억에 대한 기록이자 화해와 상생의 기록”이라면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도의회는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국제사회에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회와 정부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도는 2023년 11월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제출한 기록물은 4·3사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