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양파 10년 만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몰렸던 캐나다 집권 여당 자유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총선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에서 중도 좌파 성향 자유당 지지율이 급증했다. 전날 발표된 입소스 여론조사를 보면 자유당은 38% 지지율을 기록해 야당인 보수당(36%)을 제쳤다. 자유당이 보수당에 26%포인트 뒤처져있던 6주 전과 비교하면 고무적 성과다.이날 공개된 레저 여론조사에서도 자유당은 35% 지지율을 얻어 보수당(38%)을 추격했다. 지난해 12월 자유당 지지율은 21%로 보수당(43%)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자유당은 38% 지지율로 보수당(37%)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캐나다에 확산한 반트럼프 정서가 자유당의 극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캐나다를...
국가유산청은 27일 조선 후기 불화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괘불도는 큰 법회나 의식을 야외에서 열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은 대형 불화를 말하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당했다가 27년만인 2020년 환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영산화 괘불도는 족자 형태이며, 가로 281.3㎝, 세로 438.3㎝ 크기다. 17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얼굴 형태, 신체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석가여래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면 상단에 작게 배치된 점이 영산화 괘불도의 특징이다.비슷한 시기의 괘불도 대부분은 10m를 넘거나 이에 조금 못 미치는 데 반해, 유가사 괘불도는 규모가 크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