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산지 개발 현장 도로에 낭떠러지를 만든 뒤 이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 추락 사망사고를 유발한 업체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이진용)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개발업체 대표 A씨(63)와 동업자인 그의 아내 B씨(60)에게 각각 금고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2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원심에서 같은 형량을 선고받은 공사 관계자 C씨(63)의 항소는 기각했다.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인 2022년 6월 말까지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한 산지를 개발하면서 도로를 깎아 6m 높이의 낭떠러지를 만든 뒤 진입 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이로 인해 2022년 8월27일 오후 2시 34분쯤 SUV차량이 이 도로에 진입한 뒤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남성과 아들(14)이 현장에서 숨졌다.도로를 포함한 일대 산지를 소유한 A씨 부부는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대해 “남 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했다”며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이 내뱉은 망상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미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는데도 ‘호소용 계엄’ ‘평화적 계엄’ 같은 파렴치한 거짓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조 대변인은 또 “헌법재판소는 하루속히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주기 바란다”며 “아직도 내란의 헛꿈을 버리지 못한 범죄자가 다시 권력을 잡게 된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일말의 사죄와 반성도 없이 여전한 거짓말과 궤변으로 가득한 ‘복붙’ 최후진술은 그대로 탄핵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핵심 조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 대변인은 “깔끔하고 홀가분하게 우리 국민들도, 그리...
국어, 수학, 페미니즘이임주 지음봄알람 | 256쪽 | 1만7000원“궁금했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페미니즘을 국어, 수학처럼 당연한 교과목으로 배운다면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저자는 20년 동안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대안학교에서조차 페미니즘 교육은 쉽지 않았다. 휴직하는 동안 저자가 맡았던 페미니즘 수업이 사라졌고, 공교롭게도 그 기간 중 남학생들의 성범죄가 잇달아 일어났다. 학교의 대처에 분노한 여학생들은 휴직 중인 저자를 찾아 “미칠 것 같아요”라고 호소했다.저자는 2021년 대안교육기관 동백작은학교를 설립했다. 전체 인원이 20명을 넘지 않고 교과서와 학년이 없는 작은 학교다. 이 학교 신입생들은 1년 동안 주 1회 2시간 동안 페미니즘 수업을 필수 교과로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반페미니즘적 또래문화를 상당히 체화한 상태”로 입학하는 남학생들 때문에 소란이 빚어지기도 하지만, 페미니즘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그 어떤 수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