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간변호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일명 F4 회의)에서 사의를 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원장은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F4회의에서 사의를 표한 것은 알려진 바 있으나, 이 원장도 사의를 밝혔던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이 원장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 직후) F4 회의에서 최상목이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 맞느냐’고 묻자 “제 기억으로는 (최 권한대행이) 회의에 모이기 직전 대통령실에 들렀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자괴감’ 이런 말씀을 주셨고, 이럴 바에는 부총리직을 하기 어렵지 않나 하셨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당시 외환시장도 열려있고 역외시장 상황이 있어 저희가 ‘그럴 때가 아니라 일단 시장 상황을 정리한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 후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계엄을 하게 된 절박한 심정에 대해 진정성 있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게 임기를 마쳤으면 됐을 텐데 왜 어려운 길을 가게 됐는지 충분한 설명과 유감 표시를 했다”고 주장했다.신 대변인은 또 “1987년 헌법 체제로 대한민국을 이대로 끌고 갈 수는 없다.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 의미심장한 말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이 남은 임기 동안 만약 복귀하게 되면 국정의 상당 부분을 총리에 일임하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 17명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 방청을 위해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당이 탄핵 반대 여론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당 지도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개인 자격’의 방청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거리 조절에 신경을 썼...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0억달러 넘게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안전 자산인 달러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4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883억1000만달러)이 18억8000만달러 늘었다.특히 개인이 아닌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768억5000만달러)은 2023년 1월 말(795억7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달러화 예금 중 기업 예금 비중은 87.0%로 2016년 2월 말(87.3%) 이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대내외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