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그린 원(1만원 1개), 블루 원(1000원 1개).” 약국에서 일본인 고객을 응대하던 A씨(31)는 “탄핵 심판이 시작되고 나서는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그는 “탄핵 선고 이후 매출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면서도 “시위나 집회 등 현장 반응이 잠잠해지면 좋겠는데 어떨지 알 수 없으니 걱정되긴 한다”고 했다. A씨가 일하는 약국은 화·목요일에는 기다란 경찰 버스 차 벽에 둘러싸이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다.21일 경향신문이 만난 헌재 근처 상인들은 “비상계엄 이후는 물론, 탄핵 심판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30%에서 절반까지 줄었다”며 “현재는 회복하고 있지만, 탄핵 선고 후의 집회나 시위가 어떻게 될지 몰라 마냥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다. 상권 회복 추세에 매출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서울서부지법 사태처럼 극단적인 폭력 사태 등으로 헌재 근처가 계속해서 어수선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기일이 매주 잡혀있던 이번달 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