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임대 전두환씨 장남 전재국씨가 설립한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던 끝에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1998년 설립된 북플러스는 교보문고, 웅진북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출판도매업체다. 거래처가 600곳이 넘어 출판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25일 출판계에 따르면 북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이 인용되면 법원이 선임하는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재산을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기업의 계속 가치가 없을 때 진행되는 절차라는 점에서 회생과는 다르다.앞서 북플러스는 최대 주주 A씨는 지난 3일 회사 주거래통장에서 약 4억8000만원을 압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A씨는 약 7억원을 추가로 압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19년 설립자 전씨가 지분매각을 단행하면서 A씨가 최대 주주가 됐으나, 우호 지분을 합하면 전씨 지분율이 더 높다. 두 사람은 회사의 여러 권리를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는 등 대립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