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젊고 건강할 때는 치료를 받으면 쉽게 이겨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하는 폐렴은 특히 노인에게 두려운 질환이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캐나다의 의사 윌리엄 오슬러는 폐렴을 두고 “인류를 죽이는 질환의 대장”이자 “노년기의 특별한 적”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게다가 올겨울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유례없이 강력해 개학 시기를 맞아 한 차례 더 밀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이기도 한 폐렴에 대해 노인뿐 아니라 영유아와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까지 각별히 주의해야 할 상황이다.폐렴은 국내에서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폐렴 사망자 수는 2만9422명, 사망률은 10만명당 57.5명을 기록했다. 이미 여러 해 전에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2만4194명)보다 많아졌고 2위인 심장질환과 불과 3700여명 차이다. 폐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