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사과 여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중도보수’ 선언 비판에 가세했다.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이 대표가 유력한 상대 대선 주자가 되는 만큼 이 대표의 중도 확장 전략을 때리면서 자신의 체급을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늦었지만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깨달으셨다니 반갑다”면서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셔야 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물론 ‘월권’ ‘비민주적’ ‘사당화’ ‘몰역사성’ 같은 민주당 내 비난으로 따가우시겠지만 이재명 대표님, 굴하지 마시고 ‘말 바꾸기’ 없이 뚝심 있게 가시길 바란다”면서 “다만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다.오 시장은 “먼저 ‘전 국민 25만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시고 민주노총 눈치 그만 보시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주셔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하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앞두고 자신들이 준비한 새 결의안을 유엔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은 미국판 결의안에 러시아를 규탄하는 기존 내용이 지워지고, 러시아의 책임을 축소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반발했다.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튿날 유엔 총회가 열리기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열고 자국이 낸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당초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에는 상임·비상임 이사국만 모이는 안보리가 아닌 193개 회원국이 모이는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함께 준비한 종전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해당 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 우크라이나 주권 지지 촉구,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러시아군 즉각 철수 등 내용이 포함됐다.로이터는 미국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