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에게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17일 포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범죄 연루된 돈을 검사한 후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26일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13일간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자기앞수표 1억4000여만원도 회수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모르고 돈만 받아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외에도 여러 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연합(CDU)·기독사회연합(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평소 이스라엘을 굳건히 지지해온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련 대표가 차기 총리를 맡게 되며 유럽연합(EU)에 이스라엘의 우군이 늘어난 결과다.이스라엘 여권 인사들은 기민·기사 연합의 총선 승리 소식에 반색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메르츠대표에게 전화해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독일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측은 “메르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를 전범으로 규정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그를 독일 공식 방문에 초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메르츠 대표와 기민·기사 연합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두 나라의 파트너십을 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하루 앞둔 24일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은 최종 변론 전략을 가다듬으며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았다. 앞선 변론 기일에도 계속 출석해 직접 의견을 냈던 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재판정에 나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할 전망이다.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변론 전략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주말에 구치소에서 육필로 진술문을 작성하며 최후 변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상황에 대한 평가와 의견, 국민 통합 메시지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당시 야권의 반복된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이 ‘국가 비상사태’에 준해 계엄이 필요했다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국회 대리인단도 이날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최종 회의를 열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 행위의 위헌성·위법성을 재차 지적하며 파면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