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충남도가 과도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부담이 큰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중은행과 손을 맞잡았다.도는 19일 도청에서 신한은행과 ‘충남도 소상공인 상생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 배달앱인 ‘땡겨요’를 사용하는 도내 소상공인은 기존 대형 앱보다 낮은 2.0%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별도 광고비나 월 고정료, 입점 수수료도 제외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양 기관은 추후 지역화폐로 배달앱 ‘땡겨요’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도는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입 홍보 활동을 진행해 땡겨요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와 가맹점 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 맞춤 혜택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배달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외식업체 배...
영화를 사랑하고, 특히 호러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가 ‘호달달’ 떨며 즐긴 명작들을 소개합니다. 격주 목요일에 찾아갑니다.“천재지만 미쳤어요.” 호러 영화 팬들에게 ‘호러 프린스’라고 불리는 배우 샘 닐은 2023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뷰에서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닐은 줄랍스키 감독의 영화 <포제션>(1981)을 자신의 배우 경력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품으로 꼽는다. 닐은 <포제션> 출연을 떠올리며 “정말 미치도록 빌어먹게 초현실적인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나도 <포제션>을 보면서 닐과 같은 시간을 경험했다.<포제션>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전 서독일의 쓸쓸한 풍경에서 시작한다. 분홍색 양말을 신은 남자를 감시하던 스파이 ‘마크’(샘 닐)가 집으로 돌아온다. 아내 ‘안나’(이자벨 아자니)의 표정은 차갑다. 마크는 안나가 ‘하인리히’(하인츠 베넌트)라는 남자와 외도 중이란 사실을 알고선 대판...
국가정보원이 나이지리아 당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연애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마약 운반책을 포섭한 것으로 조사됐다.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 A씨(59)를 나이지리아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A씨 조직은 동남아·아프리카·북미·유럽 등에 거점을 보유한 신흥 마약조직이라고 국정원은 전했다.이 조직은 마약을 운반하는 데 로맨스 스캠 수법을 이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분을 속여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채거나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사기 수법이다. 조직원들은 국제기구 요원, 정부기관 직원, 변호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친분을 쌓거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피해자들을 해외로 유인해 ‘선물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등 거짓 명목을 들어 마약이 담긴 가방과 초콜릿 등을 운반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마약 운반을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