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액자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2일 결정될 전망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40대 남성 안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안씨에 대해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전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안씨는 지난 14일에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난입했을 때도 목격된 바 있다.
백악관 취재를 제한당한 AP통신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당국자 3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AP통신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해역의 명칭을 ‘멕시코만(Gulf of Mexico)’에서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바꾸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백악관 출입이 거부됐다.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당국자 3명을 상대로 워싱턴DC 지방법원에 취재 제한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소송 대상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등 3명이다.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트레버 맥패든 판사에게 배당됐다.The Associated Press sued three Trump administration officials on Friday over access to presidential events, citing freedom of speech...
법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집행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을 열기로 했다. 유족이 재심을 청구한 지 5년만, 김 전 부장 사형이 집행된 지 45년 만이다. 법원은 당시 김 전 부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며 이것만으로도 재심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김 전 부장의 내란목적살인 등 혐의에 대한 재심을 개시하기로 19일 결정했다.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26일 박 전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12월20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6개월 뒤인 1980년 5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됐고 이후 나흘만에 사형이 집행됐다.김 전 부장의 유족은 재판 과정이 녹음된 테이프를 바탕으로 2020년 재심을 청구했다. 당시 JTBC는 과거 군사법정에서 활동한 군 관계자로부터 육성테이프 53개 전체를 입수해 보도하면서 당시 공판조서가 허위로 작성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