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한 때 홍콩의 최대 야당이자 현재 유일하게 남은 야당인 민주당이 해산 절차에 착수했다. 반중 세력에 대한 중국의 탄압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당 해산 절차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로킨헤이 대표는 중앙위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홍콩의 전반적 정치 상황과 미래 예측을 고려해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해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해산 결의를 위해선 총회 참석 인원의 75%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총회 참석 자격이 있는 당원은 400명 남짓이다.로킨헤이 대표는 “이러한 방향(해산)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어 매우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항상 어려웠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정당과 시민단체가 해산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홍콩에서는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이듬해 도입된 ‘국가보안법’에 따라 민주 진영 인...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속 수사를 받게 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발언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그는 보석으로 석방된 뒤 출석을 거부해오다 구인장까지 발부되자 마음을 돌렸다.조 청장은 내란 중요임무수행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을 받고 있어 “공소사실과 관련된 부분은 증언할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했다.“윤, 국회의원 체포 지시” 검찰 진술 조지호 경찰청장, 헌재서 대부분 답변 거부조지호 경찰청장이 20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에 출석해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했다.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유였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고, 계엄 전후로 “총 8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내용은 ‘사실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