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학교폭력변호사 우여곡절 끝에 국제대회에 다시 나서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0·고려대·사진)은 거듭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19일부터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시작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지난해 5월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된 이해인은 이성 후배 선수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강력하게 부인했고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 겨우 참가해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지난달 12일에야 법원으로부터 ‘해당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다. 징계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지만 억울함을 벗은 이해인은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악몽을 털고 이제는 메달 획득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4대륙선수권대...
미국을 방문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미국 이야기를 잘 듣고 우리 입장과 의견을 잘 설명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논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박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경제 협력 상대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공식화된 이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대미 협의를 위해 방미한 것은 처음이다.박 차관보는 미국이 3월12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예외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미국 측과의) 협의가 예정돼 있으니 다 끝난 다음에 정리해서 언급하겠다”고만 답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기준으로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직후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에 나와 있었다”며 그동안 이를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