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호흡기 질환으로 닷새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발생한 점이 확인됐으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그럼에도 교황은 양호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교인들이) 회복을 위해 기도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날까지 교황청은 교황이 앓는 질환이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황은 20대 초반에 아르헨티나에서 사제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던 중 폐의 일부를 제거했다. 이후 겨울철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려 왔다. 지난 16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를 주례하지 못한 교황은 19일 예정된 일반 알현도 취소했다. 교황은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오는 23일까지의 모든 외부 일정에 참석...
법원이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낸 감정서를 검찰이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천 화백 유족이 진행 중인 국가배상 소송에서 검찰 감정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단독(재판장 이용우)은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지난 12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2016년 미인도 위작 사건 수사 당시 9명의 감정인이 낸 감정서를 공개해야 한다.‘미인도 위작 논란’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은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서 천 화백의 ‘미인도’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 그런데 그림을 본 천 화백은 “내 작품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유통 경로까지 공개하며 천 화백의 그림이 맞는다고 맞섰다.2015년 천 화백이 숨진 뒤 논란이 재조명됐다. 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오는 4월2일 발표하겠다고 세율과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해서도 25% 또는 그 이상이라고 언급했지만, 자동차만큼은 구체적이지 않았다. 한국 자동차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19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미국 보편관세가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4억5891만달러(약 9조2950억원·18.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로, 자동차 전체 수출액(707억8600만달러)의 49%를 차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해서 관세를 언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해당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