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학교폭력변호사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9일로 1년을 맞았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후 의료 현장은 붕괴됐다. 이들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암 치료나 장기이식을 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수술도 못 받고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전공의들 복귀는 요원하고 정부와 의사들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니 안타깝다. 환자와 시민만 볼모 삼은 의·정 대치가 장기화될 수 있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수련병원을 관둔 레지던트 9222명 중에 5176명(56.1%)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전공의 5176명 중 58.4%인 3023명은 의원급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이 전문의를 포기하고, 동네병원에서 ‘월급쟁이 의사’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빠져나간 전국 211개 수련병원에 남아 있는 전공의...
인천에서 한 달 새 경찰관 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 과장을 포함해 경찰관 3명이 잇따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지난 15일 오후 2시 19분쯤 연수경찰서 50대 A경정은 연수구 동춘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A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앞서 지난달 13일 남동구 만수동 도로에서 논현경찰서에 근무하는 30대 B경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 경찰은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경사를 적발했다. B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 0.03% 이상∼0.08% 미만의 면허 정지 수치이다.지난달 20일 인천 연수구 도로에서는 미추홀경찰서에 근무하는 30대 C경장이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했다. C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C경장은 ...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면서 야권에선 정책 연대 또는 정책을 매개로 한 연립정부(연정)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어 이 같은 제안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을 한 데 아우르는 ‘한국형 연정’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 출범 때부터 인수위(또는 그에 준하는 조직) 단계에 함께 참여해 정책 협의를 통해 협약을 맺고 그 결과에 따라 내각도 공동 구성하는 형태의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는 “단순히 장관직을 제안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국형 연정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과 정치력을 두루 갖춘 분들과 함께해나가야 한다”며 “(탄핵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같은 조직 단계부터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정치 세력을 국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