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하는법 지난해 11월15일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는 “날 잡으면 한 달 만에 대통령이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나”고 호기를 부렸다. 그로부터 18일 뒤 대통령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내란을 일으켰고, 국회는 12월14일 그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명씨가 구속되고 한 달이 채 안 된 때였다. 명씨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이다.명씨가 지난 18일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했다. 녹취록 제목은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었다. 명씨가 지난해 2월16~19일 김 여사와 5~6번 통화한 내용을 복기한 것이라고 한다. 녹취록에서,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가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명씨는 그런 사람 공천하면 총선에서 진다고 난색을 표했다.그 뒤에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명씨가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합니다”라고 하자, 김 여사는 “아니에요, 선생님. 보수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 했어요”라고 반박한다. 명씨가...
서울시가 ‘돌봄의 칸막이’를 없앤다.돌봄이 필요한 당사자의 건강, 경제, 주거, 의료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치구와 시가 필요한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통합돌봄’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서울시는 당사자나 가족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한 번만 신청하면 대상자별 돌봄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필요한 모든 돌봄을 지원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는 4개 자치구에 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설치·운영한 뒤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에 맞춰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서울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의 상황을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등 당사자나 가족이 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지자체는 해당 요청사항에 대해서만 처리하거나, 다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도 부서 및 부처 간 칸막이 때문에 도...
음식물이 입에서 위로 넘어가는 통로인 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식도암이다. 식도암은 다소 생소하게 인식될 수 있지만 국내에서 11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이며, 특히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아 암세포가 쉽게 전이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암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식도암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40세 이후부터 발생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발병 요인으로는 음주가 꼽히는데, 알코올은 그 자체로 발암 원인이 되며 또한 다른 발암물질이 정상세포에 잘 침투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그밖에 비만과 흡연, 적색·가공육 섭취, 뜨거운 식음료 등 식도에 자극을 주는 식습관도 식도암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 중 비만은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 결과 식도의 점막세포가 변성되는 ‘바렛식도’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렛식도는 주로 서양에서 식도암의 주원인으로 작용해왔으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