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대구시는 오는 24일부터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대구시는 도시철도 1호선 하양구간 연장과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대규모 주택단지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환경 변화를 반영해 노선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선 체계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개편된다.이번 조치로 직행·급행노선이 신설돼 장거리 통행시간이 단축된다. 또 굴곡·중복노선 개선 등으로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현재 122개 노선(급행 11개·간선 61개·지선 50개) 중 53개 노선은 유지된다. 22개 노선은 대폭 변경되고 32개는 일부 변경된다. 또 15개 노선은 폐지되고 20개 노선은 신설된다. 개편 이후에는 총 127개 노선(직행 2개·급행 12개·간선 60개·지선 53개)이 운행된다.특히 대구시는 외곽과 도심·외곽간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직행’ 노선을 새롭게 선보인다. 직행 2개 노선은 학정동~칠곡3지구~신...
국가정보원이 나이지리아 당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연애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마약 운반책을 포섭한 것으로 조사됐다.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 A씨(59)를 나이지리아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A씨 조직은 동남아·아프리카·북미·유럽 등에 거점을 보유한 신흥 마약조직이라고 국정원은 전했다.이 조직은 마약을 운반하는 데 로맨스 스캠 수법을 이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분을 속여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채거나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사기 수법이다. 조직원들은 국제기구 요원, 정부기관 직원, 변호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친분을 쌓거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피해자들을 해외로 유인해 ‘선물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등 거짓 명목을 들어 마약이 담긴 가방과 초콜릿 등을 운반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마약 운반을 인지...
“학문은 아저씨의 언어로 되어 있으니 학문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여성은 아저씨의 언어를 습득할 수밖에 없죠. 그러다 아저씨의 세계에 동화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아저씨의 언어로 아저씨의 아킬레스건을 꿰뚫을 수도 있습니다. (중략) 아저씨의 언어로 ‘당신들은 이런 구조에 편승해 왔어, 그걸 간과한 거 아니야?’ ‘이래도 모르겠어?’라고 논증하고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것 봤지?’라고 확인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학문으로서 여성학의 역할입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하여>, 느린서재우에노 지즈코(77)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등의 여러 저서로 잘 알려진 일본 여성학자이자 사회학자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여온 양심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NHK 프로그램 <마지막 강의>의 강연 내용을 묶은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을 ‘마르크스에 도전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에 의한 노동...